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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 5번 교황

by Peeling 2023. 4. 28.
5번 교황의 의미는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보가 여행을 떠나 다섯 번째로 만난 교황은 부드럽고 상냥하며, 말수가 적고 말하기 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 처럼 보였습니다. 사람을 깊이 들여다 보며 배려하는 따뜻함도 느껴졌습니다. 바보가 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산다는 건 뭐죠?" 그러자 교황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를 있게 해준 그분에게 끊임없이 감사드리는 것이죠." 바보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내가 왜 있게 된 거죠." 교황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있어 그 질문이 가능하듯, 그 이유가 있어 당신이 존재할 테죠."
타로카드 4번이 질서와 통제를 의미한다면, 5번은 변화입니다. 사각이라는 도형에 어떤 힘이 가해지면 안정된 사각의 틀이 깨지고 그보다 불안정해 보이는 오각의 형태로 변화합니다. 사각이라는 공간에 1이라는 씨앗이 침투하고 그 씨앗이 발화하면서 견고한 사각의 틀이 깨지거나 분화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수비학적으로 1은 시작이고 9는 마지막입니다. 이때 5는 그 중간에 위치하는 수로 '터닝포인트'의 의미를 지니는데 이것이 변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교황의 대표적인 상징은 변화입니다. 교황카드를 보고 그 안에서 '변화'라는 상징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타로카드 키워드에서 교황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교황은 여러 권한을 가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먼저 통치권, 성품권, 교도권을 가지고 통치하고 다스리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중재하고, 카운슬링하고, 헌신과 봉사합니다. 중재, 교육, 상담은 모두 변화의 원인이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사고가 확장하면서 변화로 이끌어 줍니다. 교황은 종교인 입니다. 그래서 전통수호하고 유지하려는 성격도 강합니다.
교황카드에서 변화는 반성일 수도 있고,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황카드가 나왔을 때는 지금 자신이 타인을 의식하거나 혹은 배려해야 한다는 상황에 너무 견고하게 갇혀 있지는 않은지, 그런 것들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변화의 시기에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비록 불안정 하더라도 변화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인생은 철저히 타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을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이타적이여야 합니다. 그러나 내 인생을 살겠다는 것은 내 인생을 주관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내 인생을 사는 방법의 핵심은 ‘내 입장을 분명히 하기’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못 할 일은 못할 뿐이지요.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나도 괴롭고, 남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내인생을 살면 나도 즐겁고 남도 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달마 인생 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