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항하지 못할까?'
‘왜 저항 하지 못할까’의 주제는 자본주의의 불평등이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왜 저항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힘든 상황임에도 사람들이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를 권력의 통치술 때문이라고 보며 ‘팬옵티콘’이라는 감옥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팬옵티콘은 일종의 감옥으로, 감옥의 가운데 있는 원형감시탑에서는 빙 둘러 있는 감방의 죄수들을 볼 수 있지만, 죄수들은 컴컴한 감시탑을 볼 수 없어 죄수들은 간수가 자신을 보는지 안 보는지 알 수 없는 구조이다. 이러다 보니 죄수들은 간수가 계속 자기를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감시가 내면화된다는 것이다.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최소의 인원으로 모든 사람을 가장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고안한 ‘팬옵티콘’은 공리주의 창시자인 벤담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가능한 사회를 구상하며, 전체의 쾌락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일까? 에 대한 고안으로 만들어낸 장치이다. 벤담이 팬옵티콘을 통해 통제하고 싶어 하는 핵심 영역은 노동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일하는 사람이 고통을 덜 느끼면 그것은 쾌락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된다고 보았다. 벤담은 팬옵티콘 장치가 이 기능을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즉 노동자들이 노동 윤리를 내면화하게 되면 노동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 된다. 하지만 ‘왜 저항하지 못할까?’에서는 이것을 민주주의의 “ 거대한 후퇴”라고 말한다. 왜 민주주의의 후퇴인가?
영화 <식코>를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트럼프 랜드에서의 마이클 무어>라는 영화를 만들고 극장에서 ‘트럼프는 왜 이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했다. 이것은 트럼프가 이길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기 몇 개월 전이기 때문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무어는 “트럼프는 철저하게 그들의 이익을 반영하는 적극적인 지지층이 있어 이길 것이다. 그 결과 부드러운 파시즘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파시즘은 상냥한 파시즘이라고도 하는데 무기와 칼을 갖고 시민들을 억압하면서 등장하는 파시즘과 달리, ‘너희들 편이야’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동일한 생각을 갖고 동일한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파시즘이 등장한 것이다. 헨리 찰스(Henry Charles)교수는 “거대 기업과 거대 정부가 통합되면 그 정부는 더 친절하고 더 신사적인 모습으로 값싸고 풍부한 물질적 풍요를 약속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포기해라, 대신에 모든 것을 해 주겠다.’이런 방식의 파시즘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한나 아렌트는 ‘독일의 시민들은 어떻게 독일 파시즘이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할 때 침묵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사실 침묵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즉 사유불능 때문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지 않았을 때, 묵인하고 순응할 때, 악이 만들어 진다고 보았으며 이것이 악의 평범성 이라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 아무 생각이 없었을 때 악이 만들어진다!”그녀가 집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는 아이히만이라는 독일 장교는 예루살렘의 전범재판에서 자신은 학살에 가담했으나 죄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왜 지금 와서 상을 주지 않고 처벌을 하는가.”라고 항변했고 한나 아렌트는 그에게서 사유불능과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찾아냈다. 트럼프 랜드에서 보면 미국이 시민들이 어떻게 보면 묵인하거나 순응했고 그 결과 부드러운 파시즘이 등장한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악의 평범성 개념과 마찬가지로 유사한 개념으로 라보에티에는 ‘자발적 복종’을 이야기 했는데, <자발적 복종>에서 라보에티에는 시간이 좀 지나면 복종이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즉, 비판하지 않는 것이 나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어쩌면 자발적 복종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생존의 위기 앞에서 그들은 시민으로서의 비판정신을 잊어버리고, 그러다가 비판 자체가 인간의 일임을 잊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트럼프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한 것은 아닌가?
‘왜 저항 하지 못할까’의 주제는 자본주의의 불평등이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왜 저항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힘든 상황임에도 사람들이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를 권력의 통치술 때문이라고 보며 ‘팬옵티콘’이라는 감옥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팬옵티콘은 일종의 감옥으로, 감옥의 가운데 있는 원형감시탑에서는 빙 둘러 있는 감방의 죄수들을 볼 수 있지만, 죄수들은 컴컴한 감시탑을 볼 수 없어 죄수들은 간수가 자신을 보는지 안 보는지 알 수 없는 구조이다. 이러다 보니 죄수들은 간수가 계속 자기를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감시가 내면화된다는 것이다.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최소의 인원으로 모든 사람을 가장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고안한 ‘팬옵티콘’은 공리주의 창시자인 벤담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가능한 사회를 구상하며, 전체의 쾌락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일까? 에 대한 고안으로 만들어낸 장치이다. 벤담이 팬옵티콘을 통해 통제하고 싶어 하는 핵심 영역은 노동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일하는 사람이 고통을 덜 느끼면 그것은 쾌락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된다고 보았다. 벤담은 팬옵티콘 장치가 이 기능을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즉 노동자들이 노동 윤리를 내면화하게 되면 노동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 된다. 하지만 ‘왜 저항하지 못할까?’에서는 이것을 민주주의의 “ 거대한 후퇴”라고 말한다. 왜 민주주의의 후퇴인가?
영화 <식코>를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트럼프 랜드에서의 마이클 무어>라는 영화를 만들고 극장에서 ‘트럼프는 왜 이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했다. 이것은 트럼프가 이길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기 몇 개월 전이기 때문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무어는 “트럼프는 철저하게 그들의 이익을 반영하는 적극적인 지지층이 있어 이길 것이다. 그 결과 부드러운 파시즘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파시즘은 상냥한 파시즘이라고도 하는데 무기와 칼을 갖고 시민들을 억압하면서 등장하는 파시즘과 달리, ‘너희들 편이야’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동일한 생각을 갖고 동일한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파시즘이 등장한 것이다. 헨리 찰스(Henry Charles)교수는 “거대 기업과 거대 정부가 통합되면 그 정부는 더 친절하고 더 신사적인 모습으로 값싸고 풍부한 물질적 풍요를 약속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포기해라, 대신에 모든 것을 해 주겠다.’이런 방식의 파시즘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한나 아렌트는 ‘독일의 시민들은 어떻게 독일 파시즘이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할 때 침묵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사실 침묵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즉 사유불능 때문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지 않았을 때, 묵인하고 순응할 때, 악이 만들어 진다고 보았으며 이것이 악의 평범성 이라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 아무 생각이 없었을 때 악이 만들어진다!”그녀가 집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는 아이히만이라는 독일 장교는 예루살렘의 전범재판에서 자신은 학살에 가담했으나 죄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왜 지금 와서 상을 주지 않고 처벌을 하는가.”라고 항변했고 한나 아렌트는 그에게서 사유불능과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찾아냈다. 트럼프 랜드에서 보면 미국이 시민들이 어떻게 보면 묵인하거나 순응했고 그 결과 부드러운 파시즘이 등장한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악의 평범성 개념과 마찬가지로 유사한 개념으로 라보에티에는 ‘자발적 복종’을 이야기 했는데, <자발적 복종>에서 라보에티에는 시간이 좀 지나면 복종이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즉, 비판하지 않는 것이 나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어쩌면 자발적 복종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생존의 위기 앞에서 그들은 시민으로서의 비판정신을 잊어버리고, 그러다가 비판 자체가 인간의 일임을 잊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트럼프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한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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