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의 인문학

상담심리에서는  개인의 치유와 힐링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치유와 힐링에 그토록 많은 재화를 투입하는 이유는 국가가 맡아야 할 사회구성원의 치유와 힐링을 위한 노력을 개인의 책임과 역영에 붙잡아 놓으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개인은 독립적이지만 또한 국가와 사회라는 맥락속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담을 공부하며 언제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이런 독립적 개인과 상황과 맥락 그리고
구조속에 있는 개인의 독특성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는 항상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급함 앞에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심리상담과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지향해야할 초석을 유범상 교수의 "필링의 인문학"에서 봅니다.
사유하는 인간을 넘어 필링하는 인간을 상상해봅니다^^